인공위성

 갑자기 더워졌어 에어컨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벌떡 창문을 열고 눕는다. 가벼운 바람이 너무 편해서 몸이 녹을 것 같다.# 평온한 오후

골방과 골방 사이에 들어선 지 얼마 안 된 골방과 커피 내린 손을 마시면 심장이 조금 느려지는 것 같다. 안 그래도 나 저혈압이래. 커피를 마셨더니 좀 더워져서 샤워를 했어요. 뜨거운 커피를 마실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부지런히 얼려놔야겠다.# 기준

1900제본이 필요해 가입하는데 출생연도가 1900년도부터 있었다. 내 나이를 찾으려고 스크롤을 낮췄기 때문에 생각보다 젊은 사람일까 하고 생각했다. 세상에는 기준이 어딘가에 따라 상대적인 것이 많다.

뜨거운 물 속에서 친구가 불쑥 물었다. 대학생인 자신을 만난다면 무슨 말을 해주고 싶은지. 그 많은 것을 바꿀 수 없을 것 같았다. 반대로 그 시절의 내가 미래의 나에게 묻고 싶은 것이 많지 않을까?
결혼했어? 아니, 돈 많이 모았어? 아니, 그 나이에 대체 뭐 하는 거야?
뭔가 되게 좌절시킬 것 같아서 미안하네#

장어계란말이, 고추단 애기, 어묵튀김, 복어튀김 뭐 먹지? 고기 먹을래? 고기 좋지 지나가다 장어집 보였어 장어 먹을래? 장어 좋지

까다로울것 같아서 취향이 안좋다.(+모든사진을 찍고 장어사진만 안찍은 바보)
너무 맛있는데? 다시 가야겠다# 재즈 바

Vagabond의 어린 시절에는 라이브 음악에 로망 같은 게 있어서 재즈바나 공연을 꽤 시도해 봤다. 하지만 대부분의 나와는 잘 맞지 않았다. 전혀 음악에 집중할 수 없었다. 소리와 소음이 얽혀 정확한 표현이 들리지 않았고, 음악 이외의 요소가 뒤섞여 감상할 수 없었다.

일본에서 사귄 친구가 나도 록밴드를 좋아한다고 했더니 언젠가 록페스티벌에 가자고 했다.
록 페스티벌은 베이스가 잘 안들려서 싫어.베이스 들을래?당연하지 그럼 안 물어볼 거야?베이스 소리는 원래 안 들리잖아.
그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타이 커피

‘Le Gourmand’ 비스트로를 보는 순간 동시에 어떤 친구가 떠올랐다.한국에서 잠시 놀러 와서는 현지에 사는 친구 두 사람을 데리고 자신이 아는 피자 가게에 데려가친구.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한 부뚜막에 어쩌고 저쩌고. 메뉴도 안 들어. 무조건 마르게리타 확실한 취향

아이스커피 점심은 타이 요리를 먹고 커피를 마셨다 왠지 태국 음식점에서 커피는 항상 맛있는 것 같아. 한국에서 동남아 커피라고 하면 설탕이 듬뿍 들어간 느낌이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곳의 태국 커피는 향이 아주 좋다. 부드럽고 신맛도 적당히.

일본인이 맛있는 음식을 먹고 행복하다라는 표현을 썼기 때문에 나도 유키요라고 했더니 상대가 웃었다. 그건 여자 말투래. 귀찮은 규칙 많은 외국어 #알리 아빠

저도 아리의 아버지입니다.아는 사람은 알겠지. 이하 생략 #인공위성

구반지하에서 구형의 조명이 흔들리는 장소를 찾았다. 저런 아지트가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받기 싫고 친한 친구를 원해. 가끔 놀러가도록

빛나는 구에 만나면 별이 떠서 별을 보면 가끔 ‘인공위성’을 듣는다. 몇 년 전부터 가끔 듣고 있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더욱 가슴에 와 닿는다. 처음에는 되게 뻔한 메타포라고 생각했는데.
곡의 의미가 곡 전체에 퍼져 있어서 몇 개의 구절을 발췌해서 느낌을 표현할 수 없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사람들의 마음이 부럽고 억울할 정도로 느리고 느린 그런 마음을 아는 그런 .
bye bye bye bye